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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 FinePix X1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sec | F/16.0 | -0.33 EV | 23.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1:08:13 05:42:52
새벽부터 뜬금없이 삼각대와 손전등 챙겨들고 뒷산 정상에 올랐던 8월 13일.
시그마 DP2X와 리코 GRD III 사이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작 이녀석이 손에 들려 있다.
일단 오늘 들고 나가서 테스트한 느낌들. 배터리 잔량이 적어 몇 컷 못 찍어 봤다.
아래는 DSLR + 단렌즈 조합에 비해 느낀 장단점이다.
단점
1. 뷰파인더가 뭐랄까 오묘하다... 전자식 뷰파인더는 해상도가 떨어져서 MF시에는 큰 도움이 안 되지 않나 싶고... 야외에서 주변이 밝아 LCD창 라이브뷰 확인이 힘든 경우에나 유용할까... 여튼 그래서 매뉴얼 포커싱이 힘든다.
AFL/AEL 버튼 위에 있는 다이얼을 누르면 MF 확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움직이지 않는 사물에 포커싱할 때에 도움이 된다.
3. 배터리 소모가 빠른 느낌.
4. 야외 테스트 했는데 AF 속도도 썩 시원스럽진 않은 것 같다.
5. FN키를 감도 변경 단축키로 쓸 것인가 심도 미리보기로 쓸 것인가... 심도 미리보기 버튼 따로 넣어 줬었다면 좋았겠..?
6. 후드를 끼우면 정품 속사케이스에 안 들어간다. 후드는 뺐다꼈다 해야 한다.(정품 전용 후드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듯. 집에 굴러다니던 49mm 고무후드 장착)
7. 포커스 링의 조작이 굼뜨다. 전자식 링이라 돌린 만큼 확 돌아가지도 않고 한참 용을 쓰고 돌려야 한다. 빠르게 돌리면 더 빠르게 조정되고 느리게 돌리면 세밀하게 조정되는 MacOS 의 마우스 가속 기능과 같은 가속 기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추가해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다음 펌웨어 업데이트 땐 좀 신경써 줬으면...
장점
1. 가볍다 플라스틱 바디처럼 느껴지는 무게감. 사실 약간 더 묵직한 느낌이었으면 하고 아쉽기도.
2. 예쁘다
3. 예쁘다
4. 예쁘다
5. 예쁘다
좀 더 만지다 보면 장점들이 보이겠지만 우선은 불편한 점들이 먼저 와 닿더라. 이런 타입의 카메라를 처음 만져 보는 것이기도 하고 전에 쓰던 K20D에 비하면 사진을 촬영할 때에 쾌적하지가 않다. K20D는 손에 착 감기고 원하는 대로 컨트롤하기가 참 쉬웠는데...
화질이나 색감, 밝고 주변부까지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후지논 렌즈 등 성능은 깔래야 깔 데가 없다고 생각한다만(가격대 성능비를 논한다면 좀...120만원 정도의 가격이었으면 완벽하지 않았을까)대충 막 갈겨도 예쁜 사진이 쏟아지는 그런 아기자기한 카메라는 아닌듯. 손에 익기까지 삽질이 좀 필요해 보인다.
시그마 DP 시리즈를 안 써봤지만 필카마냥 매번 신경써가며 셔터를 눌러야 한다고들 하니 X100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160만원 정도를 투자하면 구입할 수 있는 다른 카메라들에 비해 화질이나 기능상의 장점은 글쎄...
덧) 제품 패키지에는 영문 메뉴얼 책자만이 들어있지만 후지필름 홈페이지에서 한글 메뉴얼을 pdf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넣어 다니며 필요한 때에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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